안녕하세요?
몽골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지난 겨울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지켜주시고 보호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동토의 땅인 이곳에도 어김없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이곳은 습하지가 않아 무더운 여름에도 그늘에 가면 시원합니다. 몽골의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 시작되었지요.
울란바타르에서 좀 떨어진곳에 있는 후뜰교회의 10여명의 유년주일학교 아이들에게 예배후에 한글을 가르치며 섬기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아이들에게 "좋으신 하나님" 찬양을 3개국어로 가르치는데 얼마나 잘 하는지요. 몽골어, 한국어, 영어로 아이들이 합창을 할때는 가슴이 뭉클합니다. 작년에 파송교회인 순복음 라스베가스교회의 단기팀이 와서 3일동안 여름성경학교를 했는데 그때 참석했던 아이들이 한글반에도 들어와 배우고 있습니다. 올해도 6월말부터 7월 초순까지 단기팀이 와서 후뜰교회를 방문하여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계획입니다.
교회에서 가르치는 청년들은 벌써 2년이 다되어 가는데 수업중에 터득한 한글로 얘기도 하고 카톡도 주고받고 있습니다. 그중의 한 학생은 요번에 고등학교 졸업후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 후원 장학금으로 골프대학교에 들어가려고 수속중에 있습니다. 열심히 배운 한국말을 미국가서도 쓸수 있을거라며 좋아합니다.
겨울 방학도 없이 섬기던 유치원도 지난주에 졸업식과 더불어 여름방학을 하였습니다. 아이들과 더불어 하는 사역은 늘 즐겁고 기쁨이 충만합니다. 어눌한 몽골어에도 잘 따라서 하는 아이들이 천사같이 예쁩니다.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껏 나누며 가르치고 있습니다.
5월 하순에는 울란바타르에서 3시간쯤 떨어진 우드릭이라는 시골교회를 다녀왔습니다. Bus도 안다니고 말타고 다니는 산속에 있는 마을의 어린이들에게 늦은 크리스마스선물을 전해 주기위해서 였는데요. 저희가 미국에서 섬기던 교회에서 해마다 연말이 되면 shoe box를 수백개씩 만들어 보내곤 했었지요. 저희 가정도 해마다 동참을 했었는데 여기서 그것을 받아서 이곳 아이들에게 직접 나누어 주는데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아이들이 풀어보며 얼마나 좋아들 하는지 저희도 기뻤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참으로 놀라울 뿐입니다. 바라기는 미국에 있는 모든 한인 교회들이 이런 나눔에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풍성하기를 기도합니다.